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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 공인어학성적 미반영"…안내문 첫 명시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04-04 04:35 | 최종수정 2013-04-04 05:12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서울대가 2014학년도 수시모집 평가에서 토익과 토플 등 공인어학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안내문에 처음으로 명시했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최근 홈페이지에 공지한 '2014학년도 전형안내' 게시물에서 제출서류 항목을 설명하면서 토익과 토플, 텝스 등 공인어학성적과 AP 시험 점수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지역균형선발전형과 일반전형,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Ⅰ 등 모든 수시모집 전형에서 "공인어학성적, 국내 고교 전 과정 이수자의 AP 시험 점수 등은 평가에 반영하지 않으므로 제출하지 않음"이라고 명시돼 있다.

지난해까지도 공인어학성적을 실제 성적에 반영하지 않았지만 입학전형 안내에 이와 같은 문구가 없어 서울대 수시모집을 지원하는 상당수 학생이 공인어학성적을 증빙서류에 포함해 제출했다.

서울대의 이런 공지에 입시 관련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방학 때 열심히 해서 공인어학성적을 어렵게 따놨는데 아쉽다"는 등의 학생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는 또 게시글을 통해 "기타 증빙서류를 최대 5개 항목(항목당 A4용지 3쪽이내)으로 제한"하고, "학내·외 징계 여부 및 그 사유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원자에게)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류평가방법을 안내하는 항목에도 예년과 달리 "평가과정에서 예술·체육활동을 통한 공동체 정신을 고려한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관계자는 "공인어학성적은 이전에도 평가기준에 반영하지 않았는데 제출하는 지원자가 있기에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명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예술·체육 활동을 통한 공동체 정신'은 항상 평가해온 항목으로 올해부터 중점 반영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징계 여부 확인을 위한 추가서류 요청 관련 부분 공지도 대학교육협의회에서 모든 대학에 권장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charg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