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실제와 평가

-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중․장년 재취업 심층교육’을 중심으로 -


글 작성 : 바로코리아(오정삼)



 <목차>


 1. 서론

 2.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중장년 취업심층교육의 실제

 3. 서울특별시의 ‘시니어인턴 참여 중소기업인턴십’ 프로그램의 실제

 4. 평가와 결론 및 향후과제 


1. 서론

 

현대 사회는 평균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노인인구의 증가와 소위 ‘100세 시대’에 접어든 고령화 사회의 심화에 따라 정년퇴직에 따른 노인들의 여가의 증대와 노인복지 수요의 증가로 노인들에 대한 교육적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의 과정 속에서도 특히 우리나라는 노인들의 사회적 복지수준이 여타의 OECD 국가들에 비하여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특히 ‘노인빈곤율 최고’, ‘노인자살률 최고’의 불명예를 안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현재 노인들의 절실한 요구는 생활의 기본권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의 최소한의 일자리 보장에 있다고 할 것이다.

본고를 작성하고 있는 필자도 이미 5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향후 퇴직과 전직에 대한 고민을 갖고 있을 수밖에 없고 대다수의 대한민국 중․장년들이 겪었던 자녀의 교육과 주거문제의 해결 등에 대한 부담으로 충분한 노년에 대한 경제적 보장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적어도 70세 가까이 까지는 정신적․육제적․경제적 요구에 의해서 생산적 활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필자는 퇴직 전에 전직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각주:1]에서 진행한 중장년을 위한 “행복 Level Up 취업심층교육”을 수료한 바 있다. 필자가 애초에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는 앞서도 밝혔듯이 퇴직 전에 전직훈련을 통한 효과적인 대비책을 세우기 위함이었고, 한편으로는 퇴직 이전에 전직을 위한 구직활동 과정에서 구인자와 구직자 사이의 기대의 불일치에 따른 구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보다 정교한 정보를 얻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어떤 교육자들보다도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면서 집단상담과 자기이해의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총 12시간의 취업심층교육을 통해서 확인된 것은 이러한 교육프로그램이 참여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거의 제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었다.

따라서 필자는 본인이 직접 체험한 중장년 취업 교육프로그램의 경험을 토대로 교육의 현황과 내용, 교육방법 등을 평가하고 이에 대한 보다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2.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중장년 취업심층교육의 실제


2.1. 중장년 취업심층교육의 운영현황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장년 취업심층교육은 매년 2~3 차례에 걸쳐서 총 12시간의 교육시간을 통해서 진행되는 무료교육이다. 필자는 이 재취업교육에 2014. 10. 14.~10. 16. 에 걸쳐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았다.

 

2.2. 신청현황

○ 교육 대상 : 만 51 ~ 65세 취업희망 구직등록자

○ 교육 인원 : 15명(선착순 마감)

○ 신청 방법 : 서울시일자리플러스센터에 구직등록자에 한해 전화 및 방문접수

○ 교육 장소 : 시청역 4번 출구,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필자가 교육에 참여할 당시 실제 참여자는 9명으로서 참여자들의 연령대와 성별, 그리고 희망직종은 다음과 같다.


참여인원

성별

연령

희망직종

1

58

전자부품 및 제품 생산직, 반도체 제조

2

59

재가요양보호사, 청소, 고객상담

3

51

한국어강사, 방과후 강사, 기자

4

60

운전운송, 생산직, 경비 청소

5

53

대학시간강사, 입학사정관, 청소년교육상담

6

53

사무, 교육, 관리

7

59

건물미화

8

59

재가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청소, 판매원

9

50

도시 및 교통안전관리 설계, 사무

 

이를 분석해보면 남(5), 여(4)로서 남․여의 성비는 비슷하며 연령대는 60대(1), 50대 후반(4), 50대 초반(4)으로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생산적 인구로 활동할 수 있는 중․장년대의 참여자들로서 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업상태에 해당한다. 이러한 비슷한 연령대와 재취업을 위한 교육참여의 목적에도 불구하고 참여자들의 희망직종은 제각각 다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2.3. 교육 프로그램 현황

일자

강의명

강의내용

장소

10/14(화)

13:30~17:30

자기이해

-오리엔테이션

-직업흥미검사를 통한 자기이해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내 교육장

10/15(수)

13:30~17:30

취업스킬 UP

-나의 강점 및 일자리유형 발견하기

-직업정보찾기

-정부재원 일자리 정보 찾기

10/16(목)

13:30~17:30

취업 역량강화

-효과적인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방법

-면접이미지 메이킹과 모의면접

 

2.4. 중장년 취업심층교육에 대한 참여자로서의 평가

실제 프로그램의 진행은 1일 4시간의 수업을 오후 4시간에 걸쳐서 진행하면서 강의와 집단상담의 형태로 진행되었다. 강의를 맡은 강사는 전문 직업상담사 1인이 전 과정을 3일에 걸쳐서 소화했다. 이외에 교육과정의 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상담사들의 활동지원이 지속되었다.

상담의 과정은 집단상담의 형태로서 직업상담의 일반적인 5단계의 과정에 따라 진행되어 “라포(Rapport) - 진단 및 측정 - 목표설정 - 개입 및 중재 - 평가”의 전과정을 진행하였다. 특히 교육을 담당한 상담사의 경우 상담을 구조화하기 위한 라포 형성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상담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교육 참여자의 바람직한 태도를 설명하고 인식시켜주는 노력을 진행하기 위하여 교육참여자에 대한 공감적 이해, 무조건 긍정적 수용, 진실성을 통해서 허용적인 분위기를 형성함으로서 촉진적인 상담의 관계를 수립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실제 교육의 세부사항에 있어서 첫 번째 강의, ‘자기이해’의 과정은 간이 홀랜드 직업흥미검사를 수행함으로써 자신의 직업적성에 대한 이해를 도모했다. 두 번째 강의에서는 ‘취업스킬 Up' 과정의 SWOT분석을 통한 강점과 단점 등을 이해시키는데 기여했으나, 참여자들이 가장 원하고 있는 직업정보의 구체적인 제시와 정부재원 일자리 정보의 제공 등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였다.

마지막 강의인 세 번째 강의, ’취업 역량강화‘에서는 자신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실례를 들었으나 이미 오랜 사회경험을 통해서 구직의 과정에 대한 쉽지 않은 역정을 이해하고 있는 장년층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했다.

 

3. 서울특별시의 ‘시니어인턴 참여 중소기업인턴십’ 프로그램의 실제


2014년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실업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서울특별시 중소기업 인턴십(시니어 부문)의 모집분야 및 대상기업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3.1. 2014년 서울특별시 중소기업인턴십 시니어부문 프로그램의 진행과정[각주:2]

 

3.2. 모집분야 및 대상기업[각주:3]

○ 서울시 소재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의 ‘중소기업기본법’ 상 중소기업으로 인턴 채용 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기업

(※ 제외 업종 : 경비, 청소, 주차관리 등 시설관리, 주유소, 편의점, 마트 캐셔, 음식점 서빙, 배달, 운송, 도시가스 및 케이블방송 검침 등 기타 단순 노무)

 

3.3. 2014년 서울특별시 중소기업인턴십 시니어부문 대상인턴[각주:4]

○ 서울특별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만 50세 이상 구직자로서(1964. 12. 31. 이전 출생한 자) 채용예정일(매월 1일)로부터 최소 1개월간 미취업 상태인 자

 

3.4. 참여기업 선정기준[각주:5]

○ 1순위 : 전년도 정규직전환율 50% 이상으로 2명 이상 정규직전환 기업

○ 2순위 : 인턴기간 급여제시액이 높은 순으로서 참여기업 선정 후 제시한 급여액 미준수 시에는 지원 중단 및 1년간 인턴십 참여금지

○ 3순위 : 정규직 전환율 50% 이상이고 1명 이상 전환기업으로서 정규직 전환율에서 정규직 전환자 수가 많은 기업 순

 

3.5. 지원조건 및 내용[각주:6]

○ 지원조건 : 기업이 인턴 1인당 월 임금 140만원 이상 지급시(※ 시니어인턴 중 60대 이상은 월 108만원 이상)

○ 지원내용 : 인턴 3개월 - 약정급여의 50%, 정규직 9개월 - 약정급여의 70%, 월 최대 100만원(※ 4대 보험가입 필수 : 가입일자는 약정시작일과 일치)

○ 근무시간 : 기업과 취업자간 체결한 인턴약정서에 정하는 바에 따름(당해 기업의 통상 근로자의 소정 근로시간 기준)

○ 연장근로, 휴게시간, 휴일 등 기타 근로조건은 근로기준법, 당해 기관의 단체협약, 당사자간 합의에 의해 자율적으로 결정


4. 평가와 결론 및 향후과제

 

현대 사회에 있어서 노인들의 은퇴와 퇴직은 노인의 개인적인 삶에 있어서 아주 중대한 생애의 사건에 해당한다. 산업사회에서 노인들은 여전히 노년기에 필요한 건강과 여가 직업 등을 가질 필요가 있고, 동시에 동년배와의 친교 유지, 가정과 직장에서의 책임의 계승, 자녀와 손자녀들과의 관계 유지, 나아가 사회봉사활동에의 참여 등을 통해서 단순한 은퇴자의 삶이 아니라 역할 상실 이상의 삶의 의미나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노인에게 있어서 자신의 노후의 삶에 대해서 막연한 불안을 갖는 것은 바람직한 현대인의 모습이 아니다.

따라서 노인들은 이러한 사회적 역할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이들 노인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퇴직을 준비하고 있는 노인들에게 있어서 퇴직 후에 일어날 수 있는 삶의 변화와 특성에 대한 이해는 그들이 남은 생애를 보다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사회적 욕구에 대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국가는 이에 대해서 성인 및 노인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변화시켜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노인교육에 관련된 정책은 매우 부족한 수준이며 노인들이 자신의 남은 생애를 보다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복지정책의 대책과 관심이 더욱 확충되어야만 한다. 특히 노년기의 양질의 일자리에 의한 재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고용시장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할 때 노인들은 보다 안정된 경제적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고 사회전반에서의 노인세대의 위상을 올바로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노인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나타내고 있다.

첫째, 우리나나 노인교육은 노인들의 ‘노년기 평생교육’에 대한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약 7%에 불과하여 대다수의 노인들이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지 않다.[각주:7]

둘째, 노인교육정책의 실효성을 보장할 주무부처가 없고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법률상 지원이 없기 때문에 노인교육에 대한 전담부서가 교육부,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으로 흩어져 있다.

셋째, 노인교육기관의 시설이 미흡한 수준이고 실제로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노인교육 시설 등의 대부분이 영세한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노인교육기관으로서의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넷째, 노인교육의 프로그램이 다양하지 못하고 여가나 오락 등의 획일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노인들의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또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이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아서 노인들의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실제로 이 글의 주요 분석 대상이 되었던 서울특별시의 중장년 취업심층교육의 경우도 일회적이고 형식적인 교육에 그쳐 재취업의 기회를 기대하고 교육에 참여한 참여자들에게 실제적인 재취업의 기회를 전혀 제공하지 못하고 실망감만을 안겨준 경우였다.(당시 참여자들은 교육프로그램의 이수 후 일정기간 만남을 지속해왔었는데 실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취업알선 작업을 통해서 재취업에 성공한 참여자들은 거의 없었다.)

따라서 향후 우리나라의 노인교육의 교육에 참여하는 참여노인들의 생애 계획 가운데에서 발생하는 경제, 건강, 여가, 주거 등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첫째, 노인교육의 법적 근거의 제도화와 주무부서를 명확히 제시하고 노인학습자에 대한 지원을 계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해야한다.

둘째, 노인교육기관의 전문성 확보에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노인교육 프로그램이 형식적이고 일회적인 교육에 그치고 말 때 노인들의 교육프로그램에의 참여율은 결코 증가하지 못할 것이다. 실제 필자의 경우도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의 교육수료 이후에 유사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해서 참여동기를 갖지 못하고 교육의 참여효과에 대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게 되었다.

셋째, 노인교육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 실제로 필자가 참여했던 교육프로그램의 경우도 참여자들의 참여동기와 취업분야에 대한 개인적 편차가 매우 심하여 각각의 의지와 수준에 맞는 개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취업과 창업으로 연계되는 프로그램으로의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인간의 생애주기에서 마지막 단계를 준비하는 노인들에게 있어서 퇴직과 은퇴는 일대의 사건으로서 노인들의 정서적, 건강적 욕구 뿐만 아니라 지적 욕구, 사회적 욕구 등을 고루 충족할 수 있는 국가적 지원책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이미 우리사회에서 노인은 가장 큰 인구비율을 차지하는 세대로 자리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1] “2014년 서울특별시 중소기업인턴십 참여기업 및 인턴 모집 공고”, 서울특별시 공고 제2014-340호, 2014

[2] 김민정, “평생 교육 측면에서의 노인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 단국대 석사학위논문, 2012

[3] 이상일, “노인교육 정책 및 개선 방안”, 『국회정책자료집』, 제329회, 2014




  1.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는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청년부터 중장년, 그리고 노인에 이르기까지 실업자나 전직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재취업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본문으로]
  2. “2014년 서울특별시 중소기업인턴십 참여기업 및 인턴 모집 공고”, 서울특별시 공고 제2014-340호, 2014 [본문으로]
  3. ibid. [본문으로]
  4. ibid. [본문으로]
  5. ibid. [본문으로]
  6. ibid. [본문으로]
  7. 이상일, “노인교육 정책 및 개선 방안”, 『국회정책자료집』, 제329회, 201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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