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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스터디 대입성공 특강] 수능 응시 유형 선택 가이드

[조선일보] 기사전송 2013-02-21 03:18 최종수정 2013-02-21 11:32
국·영·수 모두 A·B형 분리… 지망 대학 반영 유형 먼저 따져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선택형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전년도 수험생이 수리 영역 '가' '나' 형 둘 중 하나를 택했다면 올해 수능 응시자는 주요 과목(국어·수학·영어) 모두 시험 유형을 골라야 한다. 선택의 폭이 넓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각자의 지원 대학·학과가 지정하는 수능 유형이 결정돼 있기 때문. 따라서 수험생은 응시 유형을 고민하기 이전에 지원 대학부터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

◇'B·A·B' 'A·B·B' 여부부터 파악

서울 주요 대학과 지방 국립대의 경우 인문계는 B·A·B형(이하 '국어·수학·영어' 순)을, 자연계는 A·B·B형을 각각 반영한다(2012년 12월 1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발표). 따라서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경북대·부산대·전남대 등을 목표로 공부하는 상위권 학생은 수능 유형 선택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표1] 참조)


[표2]는 지난해 11월 실시된 수능 모의고사에서 고 2(현재 예비 고 3) 응시자의 유형별 분포 현황을 나타낸 것이다. 사회탐구 영역 응시자를 인문계열 학생으로,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를 자연계열 학생으로 각각 가정해보자. 국어의 경우 A형은 자연계열, B형은 인문계열 수험생이 다수 응시한 것으로 보인다. 수학은 A형에 인문계열 학생이, B형에 자연계열 학생이 각각 몰렸다. 영어는 수험생 대부분이 B형에 응시한 반면, 예체능 계열과 직업탐구 응시자는 A형을 치른 것으로 추정된다. 즉, 인문계열 학생은 대부분이 B·A·B형, 자연계열 수험생은 A·B·B형을 선택한 것이다. 이 같은 결과로 미뤄볼 때, 올해 수능을 치르는 응시자 대부분은 지금도 같은 유형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B→A' 전환이 그 반대보다 쉬워

서울 주요 대학이나 지방 국립대가 목표가 아닌 학생도 'B·A·B' 'A·B·B'형으로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다. A형과 B형의 근본적 차이는 출제범위가 다르다는 점이다. 하지만 두 유형이 전혀 무관한 건 아니다. B형의 시험 범위는 A형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수학 A형 시험 범위는 '수학Ι' '미적분과 통계 기본'이다. B형 출제 범위인 '수학Ι'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 등과 일부 겹친다. B형에서 A형으로 선회하긴 쉽지만 처음부터 A형을 공부한 학생은 추후 B형을 선택하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수학의 경우, 인문계열 학생이 B형 범위를 공부할 필요는 없다. 따라서 이 같은 전환의 문제는 자연계열 학생에게만 해당한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 같은 구조는 국어와 영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A형 전환 적기는 '6월 모평' 이후 올해 6·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 시행 모의평가는 영역별 A·B형 응시자 수(재수생 포함)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A형 전환을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적어도 6월 모의평가 이후 판단을 내리는 게 좋다.

오른쪽 그래픽은 2012학년도 메가스터디 온라인 회원의 6월 모의평가 대비 수능 성적 변화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인문계열은 전체의 66.7%, 자연계열은 70.6%가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수능 성적이 하락했다"고 답했다. 즉, 6월 모의평가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은 학생이라면 상승 가능성이 30%란 점을 고려해 A형 전환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

이런 수험생, A형 전환 고려해야

△서울 주요 대학 또는 지방 국립대 정시모집에 지원하기 어려운 성적대의 학생

△서울 주요 대학 또는 지방 국립대 수시모집 수능 최저학력 기준 충족이 어려운 학생

△B형 과목 성적이 좋지 않고, 학습 부담으로 인해 다른 과목 성적도 하락한 학생

△목표 대학(학과), 혹은 현재 지원 가능한 대학(학과)이 A·B형 응시를 모두 허용한 경우

◇중·상위권, '유형 선택'에 만전을

B형을 지정한 대학 지원자 중 성적이 모자라는 경우 A형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가 애매하다. 하지만 이런 학생일수록 결정은 빠를수록 좋다. 성적에 비해 목표가 높아 수시·정시 지원 모두 불리한 입장에 놓인 A군은 한양대 수시모집에 지원했지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불합격했다. 정시모집에선 한양대보다 수준이 낮은 대학에 지원하려고 했으나 이미 한양대 지원을 위해 A·B·B형에 응시해 A형 응시자와의 경쟁에서 불리해졌다. 즉, 6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 상승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되면 목표 대학의 눈높이를 낮추고 A·B형 동시 지원 대학에 눈을 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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