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입력 2013.04.28 17:37:56

6월24일부터 입시… 면접·체력검정도 신경써야
경찰대, 120명 선발… 수능성적 당락 영향력 가장 커
사관학교, 160∼260명 뽑아… 해사·공사는 가산점 반영

최근 경찰대가 신입생 전형계획을 발표하면서 2014학년도 경찰대와 사관학교 모집요강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들 특수대학은 학비가 전액 무료인 데다 졸업 시 4년제 대학 졸업생과 동등한 학사학위를 받고, 이후에는 경찰 간부와 군 장교의 길을 걸으며 장래가 어느 정도 보장된다. 취업난과 치솟는 등록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동시에 국가를 위해 헌신할 통로인 셈이다. 이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을 중심으로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경찰대 경쟁률은 2010학년도 56.8대 1(여학생 111.0대 1), 2011학년도 63.2대 1(〃 125.9대 1), 2012학년도 63.5대 1(〃 122.6대 1), 2013학년도 63.7대 1(〃 142.2대 1)로 해마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사관학교도 2013학년도의 경우 육군사관학교 22.1대 1, 해군사관학교 27.2대 1, 공군사관학교 25.7대 1, 국군간호사관학교 38.3대 1로 서울 소재 중상위권 대학의 수시모집 경쟁률보다 높거나 비슷했다. 다만 경쟁률이 높다고 누구나 지원을 고려해도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하다.

1318대학진학연구소 유성룡 소장은 “엄격한 규율과 군사훈련 등 학교생활이 일반대학과 확연히 다른 만큼 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장점만 보고 지원하면 안 된다”며 “합격 후 중도에 포기하는 상황을 맞지 않도록 지원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약 2개월 뒤부터 전형… 복수지원 제한 없어

경찰대와 사관학교는 일반대학과 다른 일정·전형방법으로 입시를 진행한다. 2014학년도 전형은 6월 24일부터 시작돼 일반대학보다 빠르다. 특수대학은 일반대학과 달리 복수지원 제한이 없어 특수대학 지원·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일반대학의 수시나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이들 대학은 1차 시험으로 자체 출제된 필기시험을 실시하는데, 수능보다 어려운 편이다. 하지만 지원자 간 상대평가를 실시하므로 어렵게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성적 외에 준비할 서류가 많아 관련 정보를 미리 숙지해야 하고 면접과 체력검정 등도 중요한 만큼 필기시험 외의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 

◆경찰대

경찰대는 법학과와 행정학과에서 60명씩 모두 120명을 모집하며, 정원의 10%(12명)는 여학생으로 선발한다. 8월 3일에 실시되는 1차 학과시험은 국어와 수학, 영어영역이 고교 교육과정에 기초해 출제되고, 총점 순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다. 2차 시험은 면접과 체력, 적성, 신체검사를 본다. 최종적으로 1차 시험 성적(200점)과 2차 시험 성적(150점), 수능성적(500점), 학교생활기록부(150점)를 합산해 선발한다. 그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수능성적은 국어와 수학, 영어, 탐구 4개 영역을 A형은 120점, B형은 150점을 반영해 총 500점 만점으로 계산한다. 

지난 2월 경기도 용인 경찰대학교 강당에서 열린 2013학년도(33기) 신입생 입학식에서 학생들이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경찰대 제공
◆사관학교

해사는 올해 여생도 16명을 포함한 160명을 모집한다. 육사와 공사는 올해 모집인원을 명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인원을 모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육사는 262명(여학생 28명), 공사는 159명(〃 16명)을 선발했다. 1차 필기시험은 수능 형식의 문제로 A형과 B형으로 나눠 출제한다. 문과는 국어B, 수학A, 영어B, 이과는 국어A, 수학B, 영어B를 반영하고 출제범위는 수능 범위와 동일하다. 육사는 1차 시험 점수를 최종 점수에 포함해 선발하는 반면 나머지 사관학교는 상위권 성적의 수험생부터 등급별로 가산점을 최대 20점까지 반영한다.

2차 적성시험은 8∼9월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개별면접을 실시한다. 그중 신체검사는 합격·불합격 판정으로만 반영한다. 최종 합격자는 수능과 학생부 성적, 2차 시험성적에 1차 학과 성적에 따른 가산점을 합산해 선발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최종 선발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수능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수능 대비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은 기자

posted by 바로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