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입력 2013.05.12 20:27:22, 수정 2013.05.13 18:29:07

수시, 논술·입학사정관 전형 이원화
평가, 교육과정 중심·공립 특성 살려
 

서울시립대(이하 시립대) 입시의 핵심은 ‘간소화’다. 특히 수시의 경우 학생부 우수자, 어학우수자 선발을 폐지하고 입학사정관 전형을 통합해 전체 전형을 논술·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이원화했다. 평가요소도 철저히 고교 교육과정 중심으로 진행해 수험생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등 입시 전반에서 공립의 특성인 공공성을 강조한다.

최근 시립대의 정시 성적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수시 중심의 전형 선정과 대학별고사 대비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14학년도 시립대는 정원의 약 58% 인원을 수시로 선발한다. 수시는 논술전형과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실시되는데, 이 가운데 논술전형이 고교별 추천을 받은 자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시 선발의 약 60%를 차지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

통합된 입학사정관 전형은 1단계 정성적 서류평가를 통한 2배수 인원 선발 후 2단계 면접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인재상은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와 전공 관련 열정과 잠재력 우수 학생이다. 평가 자료는 학생부와 교사의견서, 자기소개서 외에는 일절 배제되므로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기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반적으로 교과 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희망전공 유관 과목의 성적과 교내활동 기록이 있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는 별도의 증빙서류 제출을 할 수 없으므로 자기소개서도 전공과 관련된 교내 활동 중심으로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을 구체적으로 작성, 지원자의 진정성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시립대 입학사정관제 합격자 내신 분포는 2∼4 등급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교과성적이 당락의 지표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희망전공과 관련한 학생부 기록에 강점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논술전형은 고교별 추천제도가 도입되고 수능 반영영역별 2등급 수준의 최소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적용한다. 고교별 추천 인원은 3학년 인원의 2% 정도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추천 기준은 단순한 학업이 아닌 인성까지 폭넓게 고려될 수 있어 이후 발표되는 모집요강을 통한 구체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추천을 받은 수험생들은 논술 100%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논술만으로 지원자들의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심층적인 논술 출제가 예상된다. 하지만 출제 원칙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6월쯤 모의논술과 시립대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출제경향과 풀이법을 상세히 제공할 예정이므로 이를 근거로 변화된 출제 유형에 맞춘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정시모집은 ‘가, 나, 다’군 분할모집을 하는데, 주력은 ‘나’군이다. ‘가’군은 예체능 선발이고 ‘다’군은 일부 학과만 선발한다. ‘다’군의 경우 일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과 겹치지 않아 최상위권 학생들이 시립대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고, 실제 최초 합격자 성적도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종 결과도 ‘나’군에 비해 합격선이 높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나’군은 대략 백분위 평균 인문 95∼96, 자연 88∼92 수준이다. 전년도 인문계는 성적 결과에 큰 변화가 없었지만 자연계는 전반적으로 성적이 상승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시립대는 올해부터 수능의 일부 영역만을 반영하는 우선선발 방식이 도입됐다. 인문계열의 경우 학과별로 수학 또는 탐구영역을 반영하지 않으며,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영역을 반영하지 않는다.

물리학과는 수리와 과탐만 반영한다. 이러한 선택적 반영은 합격선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대로 일부 영역에 강점을 가진 수험생들은 학과별 반영 과목을 기준으로 학습 비중을 조절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바로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