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04-04 20:46

UIC 테크노아트·아시아학부는 각각 단독학부로 존치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연세대가 자유전공학부를 예정대로 없애기로 확정했다. 다만 신입생 감축 시기와 규모는 추후 학생들과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학부제 통합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언더우드 국제대학(UIC) 내 테크노아트·아시아 학부는 각각 단독 학부로 남기기로 했다.

연세대는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이 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송도 국제캠퍼스 UIC 학부 개편안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자유전공학부는 기존 계획대로 폐지되며 85명의 기존 정원은 언더우드 국제대학 소속으로 흡수된다.

다만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을지, 2년간 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여갈지는 추후 학생들과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2009년부터 시행된 자유전공학부는 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신입생 1년 동안은 전공없이 다양한 학문을 접하도록 하고 2학년 때 전공을 선택하도록 한 학제로, 당초 취지와 달리 상경계열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UIC에는 기존의 언더우드 학부, 아시아 학부, 테크노아트 학부는 그대로 남고 각각 정원 70명 내외의 융합사회과학부와 융합과학공학부가 신설된다.

융합사회과학부 내에는 △과학기술정책 △지속가능 개발 협력 △계량위험관리 △사회정의 리더십 등의 전공이, 융합과학공학부에는 △나노 기술 △에너지 환경 융합 △융합 바이오 기술 등 첨단 과정이 개설된다.

자유전공 소속의 한 학생은 "자유전공학부는 결국 폐지된다는 것이니 사실상 기존의 계획과 달리진 것이 없다"며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세대는 지난달 자유전공학부와 송도 국제캠퍼스 국제대학 내 테크노아트학부, 아시아학부를 없애고 이들을 글로벌융합학부와 융합과학공학부로 구성된 융합학부로 흡수하는 학부 개편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존 학부 소속 학생과 학부모들이 "개편안은 학문의 성격을 무시한 학교 측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며 단독 학부 존치를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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