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 입력 : 2013.05.06 03:01

디지털 증거 분석기술 교육… 2학기부터 대학원에 신설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컴퓨터 법의학'을 가르치는 '디지털 증거 분석학과'가 서울대에 신설된다. 훼손된 디스크를 복구하거나 해커들이 걸어놓은 암호를 해독하는 등 미국 드라마 'CSI'에 나오는 것 같은 첨단 기술을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가르치게 된다.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은 오는 9월 '디지털 증거 분석 학과'를 개설한다고 5일 밝혔다. 정식 명칭은 '수리정보과학과'다. 이 대학원 강남준 원장은 "학과 신설안이 서울대 학사위원회를 통과했으며, 평의원회 최종 의결만을 남겨둔 상태"라고 밝혔다.

이 학과에는 대검찰청과 전국 63개 검찰청에서 추천한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이 석사과정으로 입학해 공부하게 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등 첨단 기기의 디지털 증거에 대해 법원이 더욱 신뢰성 있게 수사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추세"라며 "디지털 증거를 더욱 정밀하게 추출할 수 있는 검사·수사관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학과 신설 배경을 밝혔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2008년 897건이었던 디지털 수사 지원 건수가 작년에는 6751건으로 7.5배 이상 늘었다.

디지털 증거 분석 학과에는 자연대 수리과학부, 공대 컴퓨터공학부, 법대, 융합대학원 등 유관 학과의 교수 10여명이 참여한다.
posted by 바로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