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 3이 선배에게 물었다"제게 맞는 수시 전형 골라주세요"

  • 최민지 맛있는공부 기자
  • 입력 : 2013.01.23 13:32

    내신 1등급, 모든 전형 유리… 수능 잡아야 합격률 높아져

    예비 고 3에게 겨울방학은 향후 1년간 수험 생활의 출발선을 끊는 중요한 관문이다. 대부분의 수험생은 이 시기에 1년 학습 로드맵을 확정한다. 특히 학교마다 선발 기준이 제각각인 수시모집 지원자의 경우, 지원할 전형을 미리 선정한 후 그에 맞는 공략법을 세워야 한다. 지난 17일 오후, 윤기은(인천 백석고 2년)양과 홍순찬(서울 선사고 2년)군이 전형 선택 관련 고민을 싸안은 채 맛있는공부 편집실을 찾았다. 둘을 위해 2013학번 새내기 어준규(서울 한영고 3년)·정희용(서울 영일고 졸)군과 서유정(서울 동명여고 3년)양이 '특별 멘토'로 나섰다. 어군은 고려대·서강대, 정군은 연세대·한양대, 서양은 이화여대·홍익대·국민대 등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했다.

    ◇윤기은양의 사례|내신·수능 성적 관리에 박차를

    ―성적: 내신 1.4등급(문과), 모의고사 2등급(언어·수리·외국어 영역 평균)
    ―비교과 경력: 교내 선행상·영어 UCC대회 대상 등 수상, 토론 동아리 활동 중
    ―지망 대학: 없음
    ―지망 학과: 언론정보학과(아나운서가 꿈)
    ―지망 전형: 논술 중심 전형

    멘토들은 윤양에게 "내신·논술·비교과활동 등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전형에 도전해보라"고 조언했다. "내신이 좋으면 모든 수시모집 전형에서 유리해요. 심지어 '내신 성적은 중요치 않다'고 여겨지는 논술 중심 전형에서조차도요. 우리 학교를 방문한 S대 입학처 관계자에 따르면 논술고사 점수는 변별력이 크지 않아 의외로 내신 성적 차가 합격 당락을 가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어준규) "올해 내신·논술·비교과활동 중심 전형에 각각 1개, 2개, 2개의 원서를 넣었어요. 그 중 합격 통지를 받은 건 논술 중심 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이었죠. 사실 1학년 때부터 학원에서 논술 시험을 준비했거든요. 공부한 세월만 믿고 논술고사 중심 전형에 원서를 몰아 썼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을 거예요."(서유정)

    윤양 입장에서 합격 가능성이 가장 큰 전형으로는 입학사정관 전형(비교과 중심)이 꼽혔다. 이와 관련, 어군은 "서둘러 지망 대학을 정하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는 학교에 대한 관심도를 강조하는 거예요. 비슷한 학과도 학교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학풍을 찾아 지원하는 게 좋아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준비 역시 박차를 가해야 한다. 서양은 "수능 성적은 모의고사 성적보다 1등급씩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현 상태로는 수능 당일 최저 등급을 맞출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조언했다.

    ◇홍순찬군의 사례|진정성으로 입사관 전형 뚫어라

    ―성적: 내신 2등급(수학은 1등급), 모의고사 3등급
    ―비교과 경력: 학생회장, 토론·천문학 동아리 활동 중
    ―지망 학과: 천체 관련 학과
    ―지망 대학: 연세대·건국대 등
    ―지망 전형: 입학사정관 내 리더십 전형(학급 임원 경력자만 지원 가능)
    ―비고: 2학년 이과생 적어(70명) 내신 높이기 어려움


    정희용군은 홍군에게 "지금으로선 입학사정관 전형 합격률이 가장 높지만 그마저도 확실친 않다"며 선을 그었다. 그 이유는 불안정한 모의고사 성적이다. "이과 수시모집에서 합격 열쇠를 쥐고 있는 건 수능 성적이에요. 연세대 논술 중심 전형의 경우 수리·과학탐구 2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야 일반선발 최저 기준을 맞출 수 있어요. 입학사정관 전형 역시 상위권 대학은 수리·과학탐구 영역에서 높은 최저 성적을 요구합니다. 제가 합격한 한양브레인 전형(입학사정관 전형)은 최저 기준으로 수리·과학탐구 2개 영역 1등급을 맞춰야 했어요."

    리더십 전형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교내 학생회장 출신 수험생이 적지 않을 뿐더러 그 중 상당수는 내신마저 좋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란 얘기다. 하지만 낙담은 이르다. 어군은 "최저 기준이 없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수능 최저등급이 없는 전형은 그렇지 않은 전형보다 경쟁률이 훨씬 높아요. 하지만 학과 공부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다면 얼마든지 합격 가능한 게 입학사정관 전형이죠. 내년 내신 성적을 올려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자기소개서로 전공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강조해보세요."
    posted by 바로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