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13-02-27 11:25

상대적 쉬운 국어A형 선택 가능
최상위권 몰려 경쟁률 높아질듯



선택형 수능제도 도입으로 가뜩이나 힘든 의대입학이 올해부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의대 경쟁률이 평균 10대 1(정시기준)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입시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대학의 의대 경쟁률은 정시에서 7.1대 1, 수시에는 34.4대 1을 기록했고, 치의대의 경우 정시 7.5대 1, 수시에서는 1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선택형 수능은 수험생이 국어, 영어, 수학을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시험을 치는 것이다. 올 대학입시부터 처음으로 도입된다. 그동안 의대 진학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이과적 성향이 강해 대부분 국어 성적 때문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선택형 수능 도입으로 쉬운 국어 A형을 선택할 수 있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국어에서도 고득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특히 국어의 출제 범위가 지난해보다 줄어,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한 재수생들도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대부분 대학이 2015학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을 폐지, 의예과 체제로 복귀하는데 이 또한 의대 경쟁률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는 의예과에 입학하는 길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재수를 각오하고라도 올해 의ㆍ치의대에 과감하게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최상위권 학생들이 의ㆍ치과대학에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의대 경쟁률이 더욱 치솟을 것”이라며 “의ㆍ치과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수시와 정시 모두 높은 수준의 수능 성적이 필요로 하는데, 특히 수능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나오는 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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