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문] 기사입력 : 2013-05-08

수도권 30개 대학 입학사정관 43명
경남교육청 정책설명회서 밝혀
“학생부 등재 내용 100% 신뢰

 

올해 수도권 대학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핵심 키워드는 ‘전공 적합성’과 ‘인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 소재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입시생들이 사교육을 통해 쌓은 스펙보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등재된 공교육 스펙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은 경남도교육청이 6일 수도권 소재 대학 입학사정관을 대상으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 경남교육정책 설명회에서 조사됐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 수도권 소재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고, 여기서 수집한 입시정보를 도내 고교생들에게 활용한 결과 큰 호응과 입시실적을 올려 올해에도 이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설명회는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수도권 소재 30여 개 대학 입학사정관팀장 43명과 경남대학진학전문위원단과 고3 부장교사 대표 60여 명이 참석해 ‘입학사정관제 전형 대비를 위한 경남의 고교와 대학 연계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 자리서 수도권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의 핵심 키워드로 ‘전공 적합성’과 ‘인성’을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전공 적합성은 수험생이 지원한 학과를 위해 어떠한 노력과 실적을 올렸는지를 가늠하는 잣대를 말한다.

즉 국어국문과를 지원한 수업생이 중·고교 때 국어 성적은 어떠했는지, 국어를 잘하거나 좋아한다면 시쓰기대회, 글쓰기대회, 논술대회 등 각종 국어관련 대회에서 수상실적은 있는지 등 지원한 전공에 맞는 교과능력과 그 교과능력을 심화시킬 수 있는 동아리 활동 등을 주요 평가지표로 삼는다는 것이다.

또 올해는 인성영역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수도권 입학사정관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하는 행동발달사항의 종합의견을 중요시한다고 밝혔다. 교사들이 바라보는 학생의 타인존중, 배려부분 등 인성영역의 학생 역량을 많이 본다는 것이다.

수도권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학생의 인성을 중요시하는 것은 미래의 리더가 될 사람은 특히 사회성과 인성이 주요 덕목으로 지목된다는 각종 연구결과를 준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생활기록부상 인성덕목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인성덕목이 개선되면 학생부에 좋은 내용이 추가 기재되는 만큼 인성영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면 된다”면서 “입학사정관들은 수험생들이 똑똑한 지적능력을 갖기보다 더불어 사는 사회성과 인성을 중요한 요소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입학사정관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등재된 기록내용을 100% 신뢰한다고 밝혀 기록부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는 생활기록부에 기록 내용은 없어도 증빙서류를 첨부하면 스펙을 인정했는데, 앞으로는 증빙 실적을 쌓기 위해 토플·토익 등 사교육 스펙보다 공교육 내에서 이뤄지는 기록을 100% 신뢰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학교 영어교과 3등급인 수험생이 사교육을 통해 토플과 토익에서 높은 점수를 올려도 사교육 스펙을 그다지 중요하게 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밖에 수험생이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생활기록부에 기초한 내용들을 구체적이고 진솔하게 활동 중심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자기소개서의 내용들이 바로 면접에서 질문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신중하게 경험 중심으로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입학사정관들의 제언을 바탕으로 도내 일반고등학교 학교 홍보자료(학교 프로파일)를 작성하고 6월 중 ‘경남교육 알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고교 3학년 부장교사들이 수도권 소재 대학을 직접 방문, 경남의 고등학교를 홍보하는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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