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사입력 2013-04-02 17:09기사수정 2013-04-02 17:09

사이버 범죄로 수요 늘어.. 주목도 비해 경쟁률 낮아
방송사, 지자체, 금융사 등에 대한 사상 초유의 해킹 사태가 벌어지는 등 최근 수년간 잇단 정보 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학에서도 해킹, 정보 보안 관련 학과 개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발생한 '7·7 디도스 공격'을 계기로 다음 해인 2011학년도 대입부터 정보 보안 관련 학과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일 유웨이중앙교육에 따르면 올해 아주대가 정보컴퓨터공학과에서 소프트웨어보안 전공을 별도로 선발했고, 성신여대도 융합보안학과를 개설하는 등 사이버 보안 관련 학과 개설이 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상위권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고려대가 사이버국방학과를 신설해 사이버테러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방어할 사이버보안 전문장교를 본격적으로 양성 중이다. 세종대도 정보보호학과를 개설했다. 지난 2011년 서울여대는 정보보호학과를, 경기대는 융합보안학과를 신설했다.

보안 관련 학과들은 향후 취업 전망도 좋은 편이다. 최근 일반 기업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고객 관련 정보 유출이 될 경우 기업 이미지 실추 및 막대한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보안 전문가가 꼭 필요한 실정이다. 국가적으로 보안 전문가 양성은 더욱 시급하다. 사이버 전쟁은 전력과 교통, 가스관, 상하수도 등 국가 기반 시설을 한순간에 초토화시킬 수 있는 무서운 전쟁이므로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사이버 부대를 창설하거나 고급 기술을 보유한 일명 화이트 해커를 육성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쟁률은 대학 평균을 밑도는 수준이다. 주목도에 비해 경쟁률은 아직 높지 않은 편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호기심보다는 신설학과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며, 일부는 성적이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보편적인 컴퓨터공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유웨이중앙교육 관계자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신설학과의 경우, 몇 년 이내에 안정화되지 못하면, 타학과와 통폐합되거나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대학 내에서 발전가능성과 지원 내용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공 및 취업 분야가 뚜렷하기 때문에 미래적 관점에서 자신의 적성이 맞는지, 향후 진로 계획은 분명한지도 고민해 봐야 한다"고 수험생들에게 조언했다.

김경수 기자
posted by 바로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