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학교의 최초 등록률은 하락하고 고려대와 연세대의 등록률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입시업체 진학사에 따르면 2013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 최초 등록률은 89.7%로, 전년(94.1%)보다 4.4%포인트 하락했다. 미등록 인원은 83명에서 69명으로 줄었으나 정시 선발인원이 730명 줄어든 영향이 컸다.

 자연계열의 자유전공학부와 간호대학에서 각각 8명, 7명의 미등록자가 발생했다. 전기공학부·화학생물공학부·건설환경공학부의 미등록자는 각각 5명씩,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는 11명의 미등록자가 생겼다. 진학사는 해당 학생들이 고려대, 연세대의 최상위 학과 또는 다군 대학의 의·치·한의예 계열에 등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고려대와 연세대의 등록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고려대는 등록률 83.3%를 기록, 지난해(74%)보다 9%포인트 가까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미등록자가 많았던 중위권 모집단위에서 등록률 상승폭이 컸다.

 지난해 등록률이 50%대였던 식품자원경제학과(55.5%)와 산업경영공학과(53.8%)는 등록률 100%를 기록했다. 교육학과(68.42%)와 국제학부(42.86%)의 등록률도 100%와 83.3%로 크게 올랐다.

 연세대는 최초 등록률 7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63.7%)보다 8%포인트 가량 상승한 수치다. 생활디자인학과(33.3%→100%) 심리학과(28.5%→81.8%) 의예과(20.8%→66.6%) 물리학과 (15%→56.5%) 등 모집단위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비해 경영대학은 89명 모집에 64명이 등록을 포기, 등록률 28%를 기록했다.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서울대 등록률 하락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다른 대학의 의예과 등 최상위 학과로 이탈했기 때문"이라며 "반면 서울대 선발인원 감소와 자연계 전형방법 변경에 부담을 느낀 수험생들이 고려대와 연세대로 방향을 바꿈에 따라 이들 대학의 등록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진욱 기자 트위터 계정 @shineway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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