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입력 2013.05.05 20:06:45

과목·유형별 난이도 살피고 출제경향 분석해야
모든 수험생 자신의 위치 객관적 가늠할 수 있는 첫 관문
평가 이후엔 교과성적과 비교 등 세심한 학습전략 필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올해 처음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6월5일)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이 향후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데 매우 중요한 시험대다. 특히 올해는 A, B형 선택형 수능이 도입되는 첫해여서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수능 출제를 전담하는 평가원의 올 수능 출제경향을 6월 모의평가에서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를 통해 수시와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가늠하고 해당 대학의 전형 특성을 분석해 대입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울 수 있다”며 “아울러 대입의 절대적 변수인 수능의 스타일이 달라진 것을 감안, 이번 모의평가를 학업성취도 분석과 보완학습전략 수립에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6월 모의평가의 구체적인 의미와 활용법, 향후 대비 전략 등을 소개한다. 

 
 

◆수험생 본인의 정확한 위치 가늠자

고3은 서울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지난 3,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통해 본인의 대략적인 위치를 가늠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학평 결과가 실제 수능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학평 상위권 학생은 실제 수능에서 전반적으로 성적이 하락하고, 중하위권 학생은 성적이 유지되는 경향이 강하다. 3, 4월 학평은 출제 범위가 수능에 비해 좁고, 비교적 상위권에 다수 포진한 재수생들이 참여하지 않는 시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는 모든 수험생이 현재 자신의 위치를 재평가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첫 관문이다. 수험생들은 그동안 치러진 학평이나 사설 모의고사 결과를 기준으로 대입 가능성을 점쳤던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얘기다. 즉 6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막연한 기대나 의지보다 냉정한 판단으로 입시를 바라보고 결정을 하는 게 필요하다.

아울러 6월 모의평가는 올 들어 평가원이 처음 출제하는 수능형 문제들을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 수능에서 어떤 유형의 새로운 문제들이 나오고 과목·유형별(A/B형) 난이도는 어떤지, 탐구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등 다양한 출제경향을 점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6월 모의평가를 향후 학습 방향을 세우는 전략적 포인트로 활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6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수험생들의 관심은 수시에 집중된다. 특히 모의평가 성적이 교과성적이나 비교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험생들이 수시 지원에 쏠리는 경향도 6월 모의평가를 기점으로 두드러진다. 수험생들은 최대한 본인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보도록 백분위 점수보다 6월 모의평가 전후의 성적 흐름과 패턴을 총체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를 위해 ▲6월 모의평가 성적의 객관적인 판단과 수능 최종 성적 예측 ▲학생부 교과성적과의 비교 분석 ▲논술능력 판단에 따른 수시 일반 전형 지원 여부 가능성 ▲비교과 내용 검토 등 골고루 판단해야 한다.

특히 학생부 교과가 반영되는 수시전형 지원 학생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입학사정관전형 지원자는 제출 서류를 포함해 활동내역을 세심하게 정리하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학습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집중학습했던 과목과 소홀했던 과목을 점검한 뒤 6월 모의평가 성적과 비교해 편중된 학습 태도로 발생한 취약점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앞으로 남은 시간을 다시 세분화하고 중점적으로 준비할 과목과 부차적인 과목의 학습 시간을 재배분해 마지막 역전을 노리도록 한다.

이 소장은 “6월 모의평가는 기존 시험들과 달리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므로 모의평가 문제지를 꼼꼼하게 분석한 후 본인의 학습 방향을 재점검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렇게 해야 실제 수능에서 보다 나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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