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종수정 2013.04.02 16:29기사입력 2013.04.02 16:29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입학사정관제는 양날의 칼이다. 긍정적으로는 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악용되면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다. 장점을 살리면서 문제가 최소화될 수 있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교육부 기자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 "정책 수요자의 의견을 듣고 공개/비공개적으로 여론 수렴과 치열한 논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될 A/B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혼란을느끼지 않고, 학생 부담을 줄이고, 학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3가지 기본 목표 안에서 고민하겠다"며 "수능 A/B형 하나만 보면 전체 판이 어그러지는 만큼 전체적인 입시 틀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정부의 교육 공약인 대입제도 3년 예고제와 대입전형 간소화가 서로 충돌하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에는 "상충하는 정책 목표를 적절히 조화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답했다.
과도한 경쟁위주의 입시제도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서 장관은 "모든 사회적 경쟁이 대입에만 몰려 '원샷'에 모든 것이 끝난다. 다른 나라는 교육 경쟁에서 져도 사회에서 패자 부활전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아니다. 세계 어디에도 교육이 이처럼 큰 영향을 미치는 나라가 없다"고 말했다.
중학교부터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는 통로가 막혀있다"며 "초중고 모든 단계로 올라가면서 내 꿈과 끼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성장하게 만들자는 게 정책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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