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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자

이젠 견제구를 날릴 때 이젠 견제구를 날릴 때 바로코리아(오정삼) 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0.7%의 근소한 표차로 집권 여당이 졌다. 집권당의 최종 득표율은 47.83%이니 “고거 쌤통이다!!” 할만한 국민들이 50%가 넘은 듯. 그나마 다행인 것은 표차이가 34만 표를 조금 웃도는 정도이니 윤석열 당선인도 교만할 수는 없을테다. 프로야구가 개막됐다. 뭐니뭐니 해도 올해도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2021년 시즌 타격왕을 달성했던, 소위 ‘바람의 손자’라 불리는 프로 6년차 이정후 선수다. 야구는 원래 투수놀음이라고 할 정도로 투수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투수에 관심이 집중되는데, 이정후 선수의 경우는 예외다. 실력있지, 매너좋지, 잘생겼지 등등. 그래도 이런 슈퍼스타를 견제할 수 있는 선수는 투수다. .. 더보기
과연 우리에게 다른 방법은 없었는가 과연 우리에게 다른 방법은 없었는가 바로코리아(오정삼) 우연히 그림에 있는 타로 카드 한 장을 주웠다. 궁금해졌다. 내가 알고 있는 타로에 대한 지식은 그저 서양 점(占 ) 도구 정도이다. 그래서 타로에 대해서 적당히 조금만 알고 싶어졌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타로 카드 덱(deck)은 7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메이저 아르카나(arcana:라틴어로 비밀이라는 뜻) 22장, 마이너 아르카나 56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메이저 아르카나는 바보, 마법사 등 22가지의 이미지가 등장하고, 마이너 아르카나는 다시 숫자(pip) 카드와 인물(court) 카드로 구분된다. 숫자카드는 막대(wand), 칼(sword), 잔(cup), 동전(pentacle) 모양의 도구가 1~10까지의 개수로 구성되어 40장, 인물.. 더보기
어느 대통령 후보의 페르소나 어느 대통령 후보의 페르소나 바로코리아(오정삼) 지금은 흔히 ‘분신(分身)’, ‘가상의 인물’ 정도로 쓰이는 ‘페르소나’라는 용어는 라틴어의 persona(가면)에서 유래한다. 원래 이 용어는 정신분석학자 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이 라틴어에서 광대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는 말에서, 자신의 자아에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관습, 혹은 덕목 등에 따라 덧씌워진 사회적인 인격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했다. 따라서 페르소나는 한 개인의 생애 동안에 사회적 관계, 교육 등을 통해 형성되며 이를 통해서 개인은 자신의 본성과는 무관하게 사회적 관계를 구성하고 자신의 역할을 표출하거나 반영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 페르소나가 자신의 자아와 큰 차이가 있을 경우, 그 괴리감으로 인하여 개인은 갈등을 느끼.. 더보기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소 바로코리아(오정삼) 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52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부근 해상에서 인천항과 제주항을 오가는 여객선 세월호에서 “살려주세요!”라는 첫 신고전화가 전남소방본부 119상황실에 도착했다. 이후 오전 9시 30분 도착한 해경에 의해서 기울어져가는 세월호 안에서 제일 먼저 구출된 사람은 이준석 선장이었다. 모든 승객들에게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을 내린 채. 이후 국민들은 2016년 촛불시민혁명을 거쳐 박근혜 정권을 탄핵하고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를 출범시켰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를 외치며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사자후를 토하며 ‘소외된 국민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의 이와 같은 진정.. 더보기
보금자리를 튼다는 것 바로코리아(오정삼) 1. 새가 알을 낳거나 깃들이는 곳. 2. 지내기에 매우 포근하고 아늑한 곳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보금자리’에 대한 정의이다. 지금으로부터 54년 전인 1966년 9월 15일, 뉴질랜드 출신의 Robert John Brennan이라는 이름의 막 신부 서품을 받은 20대 청년이 천주교 골롬반외방선교회의 해외선교 임무를 띠고 이 땅을 밟았다. 전도유망한 맏아들이 선교활동을 위해 낯선 한국 땅으로 떠난다고 했을 때 그의 어머니는 ‘한국사람들은 쥐고기를 먹는다고 한다’며 걱정스런 표정을 지으셨다. 그가 입국할 때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문은 김포공항이었고 서울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제1한강교를 건너야만 했다. 그가 서울에 도착한 후 전차 종점 인근에 숙소.. 더보기
나는 오늘도 따릉이를 탄다 바로코리아(오정삼) 서울시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서비스인 ‘따릉이’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있다. 7월 9일, 역시 따릉이를 타고 퇴근을 했다. 6시 30분경 집에 도착해보니 퇴근 후인데 후임으로부터 카톡이 와있다. “박원순 시장님이 실종됐다고 인터넷에 난리 났어요.” “무슨 일이래???” 8시 뉴스부터 박원순 시장의 성추행 관련 기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우리의 ‘친절한 원순씨’가.... 2년 전 7월 하순, 박원순 시장은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삼양도 옥탑방 한달살이’를 시작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한 첫 공식적인 업무의 시작을 우리 삼양주민연대 방문으로부터 시작했다. 박원순 시장은 늘 자신감 있게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그리고 배석한 비서관이나 공무원들.. 더보기
행성(the Planet : Earth)의 복수, 팬데믹(Pandemic) 바로코리아(오정삼) 새벽 5시 50분, 마스크를 쓰고 걸어서 2분도 채 걸리지 않는 사전투표장으로 가기위해서 집을 나선다. ‘6시부터 투푠데 너무 일찍 가는거 아냐?’ 자만도 잠시, 투표장에는 이미 긴 줄이 들어서 있다. “엥?? 부지런한 사람들 많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줄을 따라 투표장에 들어서니 손소독제와 일회용 비닐장갑을 나눠준다. ‘지구’ 행성을 파괴하고 있는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에 대한 ‘행성(the Planet : Earth)’의 복수, 코로나19 팬데믹!! 그러나 이들 호모사피엔스들은 오늘은 호모폴리투스(Homo Politus)가 되어 ‘행성’의 복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치를 한다, ‘숨쉬는 것도 정치!!’라고 외치며... 그림1. 스페인 정복 당시 아즈텍과 .. 더보기
우리, 함께 간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때 바로코리아(오정삼) 혼란스럽다. 좌우가 나뉜 것이 아니라 진보가 나뉘었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런 거였어?”라는 자조적 질문이 여전히 머리 속을 맴돈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투쟁 속에 동지 모아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나의 청년시절 동지들과 힘차게 함께 부르던 노래 가사가 떠올랐다. 힘들었지만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굳게 맞잡은 동지의 손길에서 혁명을 향한 서로의 믿음을 느꼈었다. 그래서 더욱 우리는 운동에 대해서 큰 자부심을 가졌었다. 그리고 마침내 얼마 전 우리는 세월호 추모곡으로 윤민석씨가 작사/작곡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함께 입맞추어 부르며 촛불혁명을 즐겼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 더보기
청년들을 허(許)하라 바로코리아(오정삼) 필자가 현재 일하고 있는 (사)삼양주민연대가 20주년을 맞이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잠시 삼양주민연대의 20주년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살펴보면 1997년 IMF 외환 위기와 함께 한국사회가 맞이한 심각한 위기는 대량실업과 빈곤의 심화문제였고 이로 인한 사회적 충격은 어머어마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대기업들은 연쇄부도사태를 맞이하고 봉급생활자들은 직장을 떠나서 거리를 떠도는 실업자로 전락하기 시작했으며 서울역 등의 역 인근에는 노숙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러한 외환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1999년 국회에서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하고, 2000년 10월 1일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실시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에 발맞추어 1998년 11월, 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