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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표절검증 안하는 대학엔 정부지원 불이익

[연합뉴스] 기사입력 2013-05-07 11:30

교육부, 감점항목 3개 신설…미준수시 최대 5점 감점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자기소개서의 표절 여부를 검증할 시스템을 갖추지 않거나 토익과 같은 학교 밖 '스펙'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하지 않은 대학은 정부의 입학사정관 지원사업 선정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8일 자로 이 같은 내용의 '2013년 대학의 입학사정관 역량강화 지원사업'을 공고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는 올해 66개교에 39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반대학 부문에서는 기존처럼 선도·우수·특성화 등으로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 58개교 안팎을 선정한다. 교원양성대학 부문은 교대·한국교원대 8개교를 별도로 선정한다. 일반대학 부문에서 선정된 대학 중 입학사정관을 활용하는 사범대를 운영하는 10개교에 추가로 재정을 지원한다.

권역별로 모두 5개교를 선정해 '입학사정관 연수·훈련 프로그램 지원 사업' 명목으로 학교당 1억원 가량을 지원도 한다.

특히 올해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감점 항목을 신설했다.

▲자기소개서의 표절 여부를 판별할 유사도 검색시스템과 유사도 검증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지 ▲공인어학성적과 교과 관련 교외 수상실적을 제출할 수 없음을 모집요강에 명시했는지 ▲자기소개서와 교사추천서의 공통양식을 활용하는지 등 세 가지다.

교육부는 이 세 항목을 준수하지 않으면 항목당 2점씩 모두 5점 내에서 감점할 방침이다.

올해가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이 6년째인 점을 고려해 지난해까지 5년간 지원받은 대학에 대해선 5년간 실적을 종합평가하기로 했다. 평가 결과 하위 20%이면서 평가 점수가 60점 이하이면 올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학의 책무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국고 보조금을 6억원 이상 신청한 대학은 국고 대 대응투자 비율을 기존 85대 15에서 80대 20으로 높였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홈페이지(www.kcue.or.kr)를 참고하면 된다.

pseudoj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