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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정보 따라잡기]3월 학력평가는 수능 고득점을 향한 첫 디딤돌

[대입정보 따라잡기]3월 학력평가는 수능 고득점을 향한 첫 디딤돌

3월13일 2014학년도 수능시험 대비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3월 학평)가 실시된다.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3월 학평은 고3 수험생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험이다. 고교 1·2학년 때의 실력과 겨울방학 동안의 노력을 점검하는 첫 모의고사로, 전국 수험생 중에 자신의 성적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영역별 성적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구체적인 수능시험 대비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3 수험생들은 3월 학평을 통해 어느 영역과 과목이 취약한지, 그리고 영역·과목별 단원 가운데 좀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어디인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영역·과목별로 자신에게 맞고 지속가능한 학습 계획을 세워 실천하길 권한다. 아울러 3월 학평은 11월7일에 실시하는 2014학년도 수능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기 위한 첫 디딤돌이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하고 다음과 같은 사항의 점검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첫째, 수능시험 대비를 위한 적응 기회로 삼아라.

3월 학평은 수능시험의 출제 방향과 같은 형태로 문제를 출제한다. 교시별 시험시간과 장소, 시험 감독, 채점 절차, 성적 통지 등도 최대한 수능시험과 유사하게 진행한다. 수험생들은 3월 학평을 통해 교시별 시험 시간 안배와 문제 해결 능력을 습득하고, 효율적인 수능시험 대비법이 무엇인지 터득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수능시험에서 좋은 점수는 그저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얼마만큼 효율적으로 풀었는가가 관건이 된다. 따라서 3월 학평을 치를 때는 실전처럼 응시할 것을 권한다. 수많은 연습이 실전에서 보다 나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3월 학평에 응시했으면 한다.

둘째, 영역별로 부족한 부분을 찾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3월 학평은 현재까지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 시험이 되므로, 이를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지금껏 중점적으로 공부해 온 영역과 단원에 대한 냉철한 자기 평가를 내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본다. 지금까지의 공부 방법이나 학습 태도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되돌아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보완 및 대비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필자의 상담 경험에 비추어볼 때 한 번 틀렸던 문제를 다시 틀리는 경향이 적지 않아, 3월 학평에서 틀린 문제는 개념 이해부터 다시 점검하고 완벽하게 이해토록 노력했으면 한다.

간혹 3월 학평 성적에 만족하는 경향이 있다. 마치 3월 학평 성적이 곧 수능시험 성적이 되는 것처럼 생각하고 그 결과에 순응하는 수험생들이 있다. 3월 학평 성적이 기대했던 것만큼 나오지 못하면, 내가 왜 이 정도밖에 성적이 나오지 못하는 것인지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받아들이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다. 이러한 마음가짐은 11월7일 실제 수능시험에서 3월 학평보다 더 못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길 당부한다.

셋째, 희망 대학에 지원하기 위한 성적 향상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

3월 학평은 비록 졸업생들이 응시하지는 않지만, 응시 집단이 실제 수능시험과 유사하여 자신의 성적 위치를 파악하는 데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특히 3월 학평 채점 결과에서는 수능시험이나 수능 모의평가에서와는 달리 개별 고교 내에서의 영역·과목별 백분위와 영역별 조합에 따른 전국 석차 등이 제공되어 자신의 성적 위치를 보다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의 수능시험 반영 형태와 이들 성적 자료를 적극 활용하여 어느 영역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향상시켜야 할 것인가의 기준으로 삼았으면 한다. 예컨대 희망 대학이 수능시험의 4개 영역을 반영하는지, 3개 영역을 반영하는지, 그리고 탐구 영역은 몇 과목을 반영하는지 등을 고려한 구체적인 영역별 성적 향상 목표를 잡을 수 있다. 3월 학평은 대부분이 2학년 때까지 배운 내용에서 출제된다.

앞으로 남은 3주 동안 2학년 때까지 배운 내용들을 보다 철저히 복습하여, 3월 학평을 수능시험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기회로 만들길 당부한다.

<유성룡 | 입시분석가·1318대학진학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