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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수능 D-200, 이렇게 준비하면 성공한다

[한국대학신문] 승인 2013.04.22  13:54:57

[한국대학신문 백수현 기자]2014학년도 수능이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남았지만 수시 원서접수 시기 등을 감안한다면 입시를 준비할 시간은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진학사가 22일 시점에 수능 학습전략과 목표 대학 설정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수능 대비 성적대별 학습 전략= 3월, 4월 두 번에 걸친 교육청 학력평가를 토대로 지금의 학습계획을 수정 보완하고 앞으로 남은 기간을 잘 관리해 효과적으로 학습시간을 운영한다면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문제 유형, 출제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은 6월과 9월 평가원 시험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이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하다.

상위권 수험생의 대다수가 현 시점이면 수능 출제범위의 학습은 끝마쳤을 것이다. 교과서나 기본서를 통한 학습이 일정 수준 이상 준비돼 있다는 전제하에 지난 3월, 4월 학력평가에서 출제된 신유형 문제나 낯선 지문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고난도 문항 위주의 학습을 해나가야 한다. 물론 6월 평가원 시험 이후에 다시 한 번 계획을 수정, 보완해야 한다.

국어는 문학과 비문학에 출제됐던 낯선 지문을 확인해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영어는 어휘·어법과 함께 난이도 높은 장문 독해 위주의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수학은 자주 틀리는 단원의 문제만을 따로 모아 한 번 더 풀어보고, 자신의 풀이와 해답을 비교해 어디서 막혔는지 정리해 보는 등 약점 단원을 집중 정복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3월과 4월 학력평가 문제를 다시 한 번 풀어보고 문제의 유형을 익히는 데 노력해야 한다. 이는 6월 평가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본인의 취약 영역과 약점 단원을 먼저 학습해둬야 한다.

국어는 출제 가능성이 높은 문학작품을 반드시 정리해야 하며, 영어는 독해를 통한 학습과 함께 어휘·어법도 신경 써 학습해야 한다. 수학은 고난도 문항보다는 다양한 문제들을 통해 수능 출제 유형을 파악하도록 하자. 이러한 영역별 학습과는 별도로 실제 수능과 같은 상황에서 시간안배 연습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위권 수험생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기본에 충실함’이다.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성적이 하위권인 학생들은 더욱더 모든 영역에서 기본에 충실한 학습법이 필요하다. 우선 3월과 4월 학력평가에서 쉬운 문제 위주로 다시 한 번 풀어보고, 이와 비슷한 수준과 유형의 문제들은 다시 틀리지 않도록 확실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

국어는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의 유형을 빠르게 파악하고,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 위주로 학습하도록 하자. 영어는 어휘·어법부터 공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부터 듣기문항이 늘어나기 때문에 듣기 연습을 충분히 할 필요가 있다. 영어 듣기는 지문의 소재별로 공부해 두면 문제의 소재에 따라 상황을 예측할 수 있어 문제풀이에 도움이 된다. 수학의 경우 교과서와 기본서를 통해 단원의 기본개념 위주로 공부하고 연습문제를 풀면서 반드시 공부한 내용을 복습해야 한다. 기본공식이나 계산법을 적용하거나 전형적인 풀이절차가 사용되는 문제는 실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대학 지원을 위한 전략= 수능 학습과 더불어 수시ㆍ정시 지원을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해야 한다. 수능 전까지 모의평가 성적 추이, 학생부 성적, 대학별고사 준비 정도 등에 대한 점검은 필수다.

첫째, 내신 성적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수시모집에서는 3학년 1학기 성적까지 반영되고, 특히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우 3학년 학생부 성적 반영 비중이 크기 때문에 중간고사 성적은 매우 중요하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도 학생부 성적은 중요한 평가요소이며, 논술전형에도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므로 중간고사 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둘째, 목표대학을 정해야 한다. 아직은 학기 초이므로 수시 지원이냐 정시 지원이냐에 대한 구분 없이 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그리고 가고 싶은 목표대학을 그룹 지어 보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지원전략은 6월 평가원 시험 이후에 세워도 늦지 않다. 이러한 목표대학 그룹화는 지원전략뿐 아니라 학습계획을 세우는데도 매우 유용하다.

셋째, 어떤 수시전형이 유리할지 전형유형을 골라야 한다. 수시에 지원하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자신에게 어떤 유리한 점이 있는지를 생각해보자. 먼저 학생부의 교과 성적, 비교과 실적, 모의고사 성적 등을 기준으로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판단한 후 자신에게 유리한 점에 따라 지원할 전형을 선택하면 된다. 대학별로 수많은 전형이 있지만 크게 보면 학생부중심, 논술중심, 특기 및 입학사정관, 적성검사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유리한 전형유형을 선택한 후 목표대학의 전형계획을 참고해 어떤 준비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지 지원전략을 세워보도록 하자.

넷째, 수능 A형 혹은 B형을 선택해야 한다. 서울대를 비롯한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B, 수학A, 영어B, 자연계의 경우 국어A, 수학B, 영어B를 지정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대학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학생은 대학에서 정한 유형이 자신이 선택해야 할 유형이 된다. 그 외 많은 대학들은 AㆍB형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본인의 목표대학 반영 기준을 확인하고 해당 영역을 준비해야 한다.

수능에서 AㆍB형 선택 비율이 가장 크게 변화하는 영역은 영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80% 이상의 수험생이 B형을 준비하고 있지만 6월 모의평가 이후 선택에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영어 B형에서 5등급 이하를 받는 수험생이라면 A형으로 변경했을 때 성적 향상 효과가 높을 수 있다. 그러므로 목표대학이 A형과 B형 중 유형을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이라면 유형 변경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유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본인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6월 모의평가 응시 현황을 참고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변경된 수능체계에서 유형에 따른 응시인원 비율을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어느 해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만족 유무가 중요할 것”이라며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 1학기 기말고사까지는 최선을 다해 내신 성적을 끌어올리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