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의 탄생과 발달
-고전사회학의 이해-
(1) 콩트(Comte,1798~1857)와 실증주의
■ 사회학의 창시자
- 프랑스 유토피아 사회주의자생시몽의 비서
- 『실증철학 강의』(6권, 1830~1842)
- 자연과학적, 경험적 연구 방법을 사회에 적용해 사회적 법칙 탐구
■ 사회학을 사회정학(social statics)과 사회동학(social dynamics)으로 구분
- 사회정학:사회동학과 달리 사회질서와 안정을 탐구. 사회를 생물유기체의 구조에 비유하여 스펜서의 기능주의 이론에 영향을 미침.
- 분업이 개인 능력의 발전을 도와주는 한편, 사람들이 서로 의존되어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여 연대감 형성에 기여한다고 믿음. 이는 후에 뒤르켐의 분업이론과 ‘유기적 연대’ 이론에 영향을 미침.
■ 지적/정신적 진보의 3단계
- 신학적 단계:공상적인 정신이 지배하는 사회
- 형이상학적 단계:추상적인 정신이 지배하는 단계
- 과학적 단계:실증적 정신이 지배하는 단계
(2) 스펜서(Spencer,1820~1903)와 기능주의
- 영국의 초기 사회학자
- 콩트의 유기체론과 진화론의 영향=>사회진화론
- 기능주의(functionalism):기능주의에서 각 과정, 제도, 관행은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그리하여 사회의 구조나 평형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으로 간주됨.
■ 자유방임과 적자생존 이론 제시
- 이익을 추구하는 개인의 자유로운 판단 중시 하고 적자생존의 관점에서 최소한의 정부와 자유방임주의 시장경제를 주장
■ 사회명목론과 사회실재론적 사고의 모순적 공존
- 스펜서는 사회를 개인의 목표를 증진시켜 주는 도구로 파악하여 사회명목론(nominalist)적 사고를 가진 반면, 사회에 대한 생물학적 유추와 유기체론적 관점을 제시하여 사회실재론적 사고를 동시에 가짐.
■ ‘군사형 사회’와‘공업형 사회’구분
- 군사형 사회:정부의 중앙집권적 규제와 강제적 협동
- 공업형 사회:개인의 사적 조직의 자율성과 자발적 협동
(3) 마르크스(Marx,1818~1883): 역사유물론과 계급투쟁
■ - 자신의 연구를 ‘유물론적 역사해석’또는 ‘역사와 사회에 관한 과학’으로 정의
- ‘정치경제학 비판’: 기존의 아담 스미스, 리카르도의 정치경제학을 비판하며 자신의 연구를 ‘정치경제학 비판’이라 정의
■ 『경제학-철학 수고』(1844)
- 유적 존재로서의 인간과 노동 소외와 분업 비판
■ 『독일이데올로기』(1845)
- 헤겔학파의 관념론적 변증법을 비판하며‘유물론적 역사해석’제시
- 역사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물질적 교류관계의 역사적 형태 변화를 기초로 해야 한다고 주장
■ 『공산당선언』(1848)
- “지금까지의 모든 인류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였다.”
■ 『정치경제학 비판』「서문」(1859)
- 사회를 ‘경제적·물질적 토대(base)’와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상부구조(superstructure)’로 구성된 ‘사회구성체(social formation)’로 규정하고, 토대가 상부구조의 형태를 규정한다고 정의.
- 토대:생산양식(mode of production)=생산력+생산관계
- 상부구조:국가, 의식, 관념 등
(4) 베버(Weber,1864~1920): 합리화와 지배(rationalization & dominance)
■ ‘문화과학’과 합리화
- 사회현상을 자연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하려는 실증주의에 반대하면서 사회현상의 설명은 객관적인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인과적 설명’만으로 충분하지 않으며 개인 행위의 동기나 의도에 대한 ‘해석적 이해(understanding)’에 기초해 연구해야한다고 주장
- 전통사회에서 현대사회로의 이행을 낳은 중요한 원동력을 ‘합리화’(rationalization)에 있다고 봄
■ 사회학을 ‘사회적 행위를 연구하는 과학’이라 봄
- 개인행위의 내면적 동기와 의도를 ‘이해하는 것’ (understanding) 이 중요
■‘사실판단’(fact judgement) 과 ‘가치판단’(value judgement) 을 구분하고 사회과학자는 학문적 객관성을 위해 가치자유(Wert-freiheitung:value-free) 혹은 가치중립(value neutrality)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
■ 이념형 (Idealtypus, ideal type):구체적 현상들 가운데서 특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킨 순수형태
- 개인의 행위 뿐 아니라 역사적 발전도 이념형으로 분석
■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 비판
-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은 경제적 요인을 지나치게 강조한 이념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 그리고 역사적 유물론의 한계를 입증하기 위해서『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1903∼1905)에서 역사적 변동에 있어서 종교나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
- 프로테스타트 윤리, 특히 칼뱅주의가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지면서 근면과 금욕을 통한 종교적 생활태도와 노동윤리가 자본주의 발전에 기여했다는 것을 입증. 즉, ‘프로테스탄트 종교윤리’와 합리적으로 이윤을 추구하려는‘자본주의 정신’사이에 ‘선택적 친화성(elective affinity)가 있어서 유럽 자본주의의 급속한 발전이 가능했다고 봄.
■ 합리화 과정으로서의 역사
- 지배의 합리화 과정:과거의 전통적 지배인‘카리스마적 지배’가 ‘법적-합리적 지배’로 변천하면서 현대국가의 합리화된 조직인 ‘관료제’가 발달.
- 종교에서의 탈주술화(disenchantment)를 통해서 ‘다신교’에서 ‘일신교’로 변화
- 음악에서도 화성법(harmony)와 기보법(music notation)이 발달하여 표준화
■ 합리화의 역설
- 현대사회에서 합리화 과정이 ‘형식합리성’의 추구로 나아가면서 ‘실질합리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봄. 즉, 관료제의 발달이 인간을 수단화하여 인간소외를 가져올 수 있으며 민주주의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보고, 정치적으로 신념윤리와 책임윤리를 지닌 합리적인 정치엘리트들에 의해 의회민주주의의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
(5) 뒤르켐(Durkheim,1858~1917): 분업과 사회통합
- 프랑스의 사회학자이며 교육학자
- 주요저서:『사회분업론』(1893),『자살론』(1897)
■ 사회학주의(sociologism)
- 사회학주의:사회학의 연구대상을 개인적 사실이 아니라 ‘사회적 사실’ (social facts)으로 봄.
■ 『사회분업론』(1893)
-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를 노동분화(division of labor), 즉 분업이 발달한 ‘공업사회(industrial society)’로 규정
- 분업이 미발달한 전통사회에서는 사회적 연대(solidarity)의 성격이 ‘기계적(mechanical’이나, 분업이 발달한 현대사회에서는 '유기적 연대(organic solidarity)'가 이루어진다고 주장.
- 기계적 연대:전통사회는 동질성 또는 유사성을 바탕으로 하여 개성이나 개인적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의견이나 신념의 동질성을 강하게 요구한다.
- 유기적 연대:공업화된 사회에서는 분업이 발달하여 노동의 이질성이 강화되고 개인주의를 발달시켜 전통적인 연대가 불가능하지만 사람들은 재화와 서비스를 교환하면서 상호의존성을 인식하게 되어 유기적 연대를 통한 사회통합을 지속해나간다.
- 아노미(anomie):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 과거의 사회규범들이 해체되는 반면, 새로운 사회규범이 분명하게 형성되지 않아 일탈행동과 범죄 등의 사회병리 현상과 무질서가 초래된 가치혼란의 상태
- 직업집단과 도덕적 개인주의:현대사회에 있어서 아노미와 비정상적 분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국가를 매개할 수 있는 중간집단으로서 노동조합이나 직능단체와 같은 ‘직업집단’을 통해서 개인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결속을 이루며 개인적 욕구를 대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연대감의 형성에 직업집단과 같은 제도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개인들을 규제하고 통합시킬 수 있는 규범으로서 ‘도덕적 개인주의’를 제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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